약국에서 약을 사면 약사님께서 1~2주 내에 복용하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약을 다 먹기 전에 낫는다거나 잊고 챙겨 먹지 못해서 남는 약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다시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그 약을 먹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조제약 유통기한과 버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제약 유통기한
조제약의 유통기한은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조제하여 받은 약품의 유효기간을 말합니다.
처방받은 약이 원통 그대로일 경우 약을 개봉한 시점부터 1년 이내 복용하셔야 합니다.
PTP로 개별포장되어 있는 약의 경우 포장지 겉면에 유효기간까지 복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조제약의 경우 보통 알약이 개봉되어 여러 약이 약포지에 들어있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럴 경우 최대 6개월 이내 복용할 수 있으나, 처방받은 후 2개월 이내 복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본인이 최근 1년간 병원 및 약국에 처방이나 투약받은 의약품 정보를 한눈에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에서 보인인증 후 조회 가능하니 내가 어떤 약을 먹었고, 부작용이나 알레르기등의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미성년자의 경우 법정대리인 등록 후 대신 조회가능하다고 합니다.
버리는 방법
의약품 수거함과 폐의약품 수거함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가까운 약국 또는 보건소에 문의 후 폐기하면 됩니다.
이때 알약은 포장지를 제거해서 한 곳에 모은 다음 가루약은 봉투 그대로 버리면 되고 물약은 병 안에 든 액체를 모두 비워낸 후 버려야 합니다.
만약 가정용 폐의약품 수거함이 없다면 인근 약국이나 보건소에 가져다주면 됩니다.
단,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도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됩니다. 환자 이름 및 약품명, 용량, 날짜 등이 적힌 ‘복약지도서’를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보관방법
전문의약품인 경우엔 제조일자로부터 24개월 이내에 생산된 약품만을 공급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같은 성분의 동일한 함량이라면 모두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항생제 시럽 같은 경우 냉장보관하면 6개월까지도 괜찮지만 실온에서는 1~2주 내에 먹어야 합니다.
또한 가루약은 물에 개어 만든 형태이기 때문에 습기에 약해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먹다 남은 약 먹어도 되나요?
약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약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항생제나 시럽 등 냉장보관해야 하는 약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일부 고혈압 치료제(니페디핀) 같은 경우엔 오래 두면 성분이 변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조제약 유통기한과 버리는 방법에 대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유통기한을 확인하여 사용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