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증후군이란 인질이 범인에게 동화되어 오히려 범인을 옹호하게 되는 심리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어떤 대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이 실제와는 다르게 왜곡되는 현상을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스톡홀름 증후군 생기는 이유와 유래, 사례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톡홀름 증후군 유래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은 1973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했을 때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강도사건 이후 경찰과의 대치과정에서 무장강도들이 4명의 여성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였는데, 이때 인질범들은 자신들을 감시하던 경찰관 한 명을 살해하였고, 나머지 경찰관 세 명에게는 총구를 겨누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인질이었던 여성들은 점차 풀려난 동료인질범들을 응원하며 심지어 사랑한다고 고백하기까지 했습니다.
스톡홀름 증후군 사례
국내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2004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불 속에 갇힌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습니다.
그러자 일부 시민들은 구조작업을 방해하거나 욕설을 퍼부었고, 유가족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희생자 가족 대표단은 기자회견을 열어 “소방관 여러분께 감사하지만 앞으로는 절대 시신을 수습하러 오지 말라”라고 요구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방화범 조 모 씨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도 일종의 스톡홀름 증후군이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생존자 가운데 상당수가 범인이었던 애덤 랜자를 영웅으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스톡홀름 증후군 생기는 이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형성을 통해서 소속감을 느끼고 자존감을 얻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우울증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현대인들의 정신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각종 스트레스 질환 역시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전문기관을 방문하거나 상담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문 실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으로만 치부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심각한 수준이라면 반드시 병원치료를 받아야겠지만, 가벼운 수준이거나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주변사람들의 관심과 배려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우선 상대방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를 건네보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힘든 일이 있다면 혼자서만 끙끙 앓지 말고 주위 사람들에게 털어놓으라고 조언해 주세요.
이때 주의할 점은 섣부른 충고나 비난조의 말투는 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칫하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 준다면 분명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마치며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곁에 아무도 없다는 느낌이 든다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할까요?
비록 지금 당장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배려는 분명히 커다란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오늘은 스톡홀름 증후군 생기는 이유 유례 사례 특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